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재정적 자산으로, 크게 **DC형(확정기여형)**과 **DB형(확정급여형)**으로 나뉜다. 두 가지 유형은 퇴직금이 결정되는 방식과 운용 주체가 다르므로, 자신의 재무 상황과 미래 계획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.
목차
1. DC형(확정기여형, Defined Contribution)
1-1. 특징
DC형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/12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근로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하며, 근로자가 직접 운용을 담당한다. 즉, 근로자가 예금, 펀드,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하여 운용하며,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금이 변동한다.
1-2. DC형이 유리한 경우
- 투자에 자신 있는 경우: 금융상품을 잘 운용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.
- 금리가 낮은 경우: DB형은 금리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, 낮은 금리 환경에서는 DC형이 유리할 수 있다.
- 승진의 기회가 없거나 연봉이 상승이 더딘경우: 승진의 기회가 없거나 최소 3~4%이하로 연봉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차라리 투자해서 돈을 굴리는 편이 유리할수 있다.
2. DB형(확정급여형, Defined Benefit)
✅ 특징
DB형은 퇴직 시 퇴직금이 사전에 확정된 방식으로,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월급 × 근속연수로 계산된다.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며, 근로자는 회사의 운용 성과와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받는다.
✅ DB형이 유리한 경우
- 안정적인 퇴직금을 원하는 경우: 투자 성과에 영향을 받지 않고, 회사가 퇴직금을 보장하므로 예측 가능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.
- 퇴직 직전 연봉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: DB형은 마지막 3개월 평균 급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, 퇴직 직전 연봉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.
- 투자에 자신이 없는 경우: 직접 금융상품을 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부담이 없다.
3. DC형 vs DB형 비교
구분 | DC형 (확정기여형) | DB형 (확정급여형) |
---|---|---|
퇴직금 계산 방식 | 운용 성과에 따라 결정 | 퇴직 전 평균 급여 × 근속연수 |
운용 주체 | 근로자 | 회사 |
위험 부담 | 근로자가 감당 | 회사가 감당 |
유리한 경우 | 퇴직직전에 연봉이 감소할 여지(임금피크제)가 있거나 연봉의 상승율이 크지 않은 경우 | 앞으로도 승진이나 연봉이 크게 오를 여지가 많은 경우, 퇴직 직전 연봉이 높은 경우, 안정성을 원하는 경우 |
4.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할까?
퇴직연금 유형을 선택할 때는 개인의 연봉 상승 가능성, 투자 성향,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.
- 연봉 상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투자를 운영하는 DC형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.
- 퇴직 직전 급여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직장이라면 DB형이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.
- 안정적인 퇴직금을 원한다면 DB형이 더 나은 선택이다.
✅ 결론
DC형과 DB형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. 연봉 상승률과 투자 성향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, 퇴직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노후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다. 자신의 재무 목표와 경제적 상황을 분석하여 최적의 퇴직연금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.